2008년 06월 30일
[영화] 원티드 (Wanted, 2008)
※미묘한 스포 잇어용

사실 이거는 전혀 볼려고 할려던 것도 아니고, 금요일 밤에 친한 동생을 만났는데 뭐 오랜만에 만난데다 술도 한잔 하니 1시가 넘드라구요...< 알바가 그날 10시 반에 끝나서 그때 만났으니.. 사실 별루 이야기도 길게 안한건데 뭐 이게 문제가아니라 하여간 그래서 차도 끊기고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심야영화를 봐야겠다 싶어서 갔느데! 사실 전 인디아나 존스가 보고싶었거든요.
근데 뭐 다 내렸져 뭐..<
그래서 뭐볼까 고르고있는데 강철중의 홍수속에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구요.
이게 왠걸 무림여대생< 볼까보냐?[].... 강철중< 공공의적을안봤거등 크로싱<야밤에 별루 울고싶은 기분도 아니고...
그래서 남은건 헐크랑 원티드였는데! 원티드에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다는 게 퍼뜩 생각이 나서
그럼 원티드를 보자! 하고 봤는데...
OMG 이거 좀 대박인듯<
엄청 강렬하고 마치.. 영화 전체가 씨에프같은느낌이랄까요? 영상이 진짜 거칠면서도 뭐랄까... 미국영화인데도 약간 프랑스영화같은 느낌도 들구요. 그래서 좀 찾아보니 러시아 감독이라고 하더라구요. 음... 뭔가 섞인 느낌인데 이질적이지 않고 강렬하면서도 자연스런 느낌이랄까요. 300과 아멜리에를 짬뽕한거 같다고 하면 오바일려나
졸리언니야 뭐 말할것도 없이 최고구요. 아 진짜 미쳐 차타고 총질하는장면 진짜 미친 좀 짱... 무슨 장난업서 최고인듯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큐트함과 섹시함과 청순함과 모든것을 아우르는 간지를 잃지 않으십니다. 아 진짜포스...헐어떻게 이런여자가 세상에 존재하지 라고 함께 있던 동생과 신세한탄까지<

슬로언 역시도 솔직히 식상한 캐릭터죠.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악당 캐릭턴데 모건 프리먼이 연기하니 그게 또 달라지네요. 훨씬 입체감이 사는 느낌이예요. 얼굴이 변하지 않아요. 처음의 온화한 모습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악당을 연기합니다. 깜박깜박 속을 정도로 그 이중성의 연기를 해냅니다. 역시 모건 프리먼이라는 말밖에 안나와요.
사실 긴 영화도 아니고, 스토리가 딱히 뭔가 시사적이거나 하는거도 아닌데 묘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단 말이죠 이영화가.
WANTED란 말이 너무나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설명해준 영화랄까요
웨슬리 깁슨이 '원하던'삶, 크로싱이 '원하던' 것, 폭스가 '원하던' 미래, 모든 사람들이 '원하는' 것들
wanted라는 글자 밑에 있던 웨슬리와 폭스의 얼굴, 웨슬리에게 wanted당하는 슬로언의 결말, 그 슬로언이 '원하던'것.
그 중에 진짜가 무엇인지, 어떤 것에 가치를 둬야 하는지, wanted 할 것이냐 wanted 당할것이냐. 하는 문제.
난 나의 인생을 컨트롤 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선 어느 누구도 답할수 없겠지만, 최소한 지금을 컨트롤 하고 있느냐 하는 것에선 예스든, 노든,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. 이 영화가 말하는 것도 당신은 최근의 당신을 컨트롤 하고 있습니까? 라는 것 같구요. 저로서는.
마지막 굿바이 불릿을 쏘던 폭스의 그 자신만만한 미소는 자신의 미래를 완벽하게 스스로 결정지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표정이라고 생각해요. 그 장면은 정말 솔직히 제가 알던 모든 안젤리나 졸리의 표정 중에서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.
영화에서와같은 일을 누구나가 기대하지만, 현실은 그렇죠. 저처럼< 오늘은 나가봐야겠어 라고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일상은..
그래도 전 지금이 더 좋네요. 전 나가봐야겠어 라고 말한 날에 나갈 수 있거든요. 영화속 웨슬리는..글쎄요. 과연 그 삶이 자의에 의한 삶이었지는 모르겠네요. 그가 유일하게 선택한 행위 조차도, 그 자신이 선택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.
솔직히 최근의 전 마비밖에 안하고잇....
# by | 2008/06/30 02:44 | Feeling days | 덧글(4)








근데 총질하는건 정말 보고싶어 죽겠음ㄷㄷㄷ 현란한 커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